엄마가 심심하면 홈쇼핑 채널을 틀고있다. 이런걸 홈쇼핑 광이라고 하나? 뭐 사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아무튼 나도 옆에서 멍하니 넋놓고 보고 있다. 주로 화장품이나 옷이나 가전제품. 그런거들.
그런데 참 대단한게. 그 많은 화장품들을 바르면서 여자들은 어떻게 살아가지. 너무 귀찮겠다. [뭐 남자들도 화장품을 넘쳐나게 바른다지만 신문기사외에는 아직 본 적이 없어서 패스.]
바를게 너무 많아! 저걸 다 바르고 나면 내 얼굴의 절반은 화장품이 구성하고 있을거야. 난 저렇게 화장품에 뒤덮일 생각이 없으니까. 그나저나 끔찍한건. 모델이 화장품에 뒤덮여서 얼굴이 막 번들번들하면 사고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는걸. 아. 애초에 살 생각은 없었으니까 사라지는건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