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이걸 요 며칠 몇번 얘기했었는데, 여기 정리. 출처는 내 고등학교 때까지의 생물 지식. 한 절반쯤 까먹은.

만약에 닭이 먼저라고해보자. 그렇다면 그 닭이 알이었던 시절=알2, 일때는 아직 닭이 아니란 거지. 정확히는 새1의 단계에서 수정을 할 때 그 자손은 닭의 유전자가 아니란거고, 알에서 깨어난 후의 변형으로 인해서 '새1의 자손'->닭이 된거야. 그런데 후천적으로 획득한 형질은 유전이 안 되잖아. 그러니까 알2가 '새1의 자손'이 되고 난 뒤에 어떤 유전적인 변형으로 닭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자손들에게 유전은 안 될거란 말이야. 

다시 말하면 닭의 유전자가 자손대대로 내려올 수 있으려면은, 그건 수정 이후에 닭의 유전자를 획득하는게 아니라, 닭이 알일 당시부터 닭의 유전자를 가져야한다. 다시말해서 새1 커플이 알2를 수정할 때부터 알2가 닭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야 닭이 대대손손 자손을 퍼뜨릴 수 있을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닭이 먼저임. 라고 생각해.

요점만 잡으면, 후천획득형질은 유전이 안 되니까, 수정체 단계에서부터 닭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야하므로, 알이 먼저임.

고딩떄 이걸 생각했던 이후로 아직까지 이 논리에서 흠결을 잘 모르겠...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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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24

from 카테고리 없음 2010. 9. 24. 17:27

As platforms mature, they tend to fragment into products that can meet specific needs. 

수많은 가방들 중에서 정말 자기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게 당연한거고,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펜을 골라서 글씨를 쓰는게 당연하죠.
PC에서는 맥 시장 수요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고 그래서 고려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윈도우 내에서만 생각하면 되니까, 플랫폼을 따지는게 일반적으로 별 의미가 없죠. 하지만 요즘 하도 스마트폰 스마트폰 하는데 여기서야 안드로이드 / 아이폰 / 윈도우 / 기타 RIM이나 NOKIA정도가 있겠네요.
기타는 제외하고 윈도우는 7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이것도 제외하면, 지금 당장 선택 가능한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 아이폰.
남들은 아이폰 아이폰 좋아하지만, 이 플랫폼 안에서 기계가 한가지 종류 밖에 생산이 되지 않을 때, 그 기계가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과 일치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하면, 아이폰은 추천하기 좀 꺼려지죠.

애플 앱스토어에 어플이 많다많다 하지만, 쓰는 입장에서야 대표적인 필수 어플 몇가지에 자기 취향따라 플러스 알파 정도 쓰는데, 이정도 어플이야 어떤 플랫폼에서도 다 찾을 수 있다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어플은 누가 만들어도 만들거든요.
그 외에 뭐 십만가지 어플이 있니 백만가지 어플이 있니 하지만, 남이 만들어 놓은 어플 베낀 것도 많고, 도대체 이 어플을 왜 만든건지 모르겠는것도 넘쳐나고, 진짜 괜찮은 어플 같지만 발벗고 나서서 찾지 않으면 도저히 찾을 수가 없는 어플도 있고. 백만가지 어플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접근 가능한 어플은 한계가 있으니까 크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해요. 
아이폰 쓰는 사람이 많으니까 어플 리뷰라던가 사용기가 많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거기서 다룰 수 있는 것들도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진 것들이 대부분이니까. 완전히 마이너한거까지 손대기에는 너무 많죠. 백만가지 어플이 있다라고 선전하는건, 아이폰 반품률이 얼마다 라고 했던 스티브 잡스의 숫자놀이가 떠올려지는 부분. 물론 어플이 많은거야 좋죠.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 사전 검열때문에 올릴 수 없는 어플이 많고-그래서 해킹 수요가 많죠, 물론 불법 어플 사용도 많지만-  사전검열을 하는 목적은 자기네들 수입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 뿐인듯이 보이는 게 사실이고. 안드로이드야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설마 기계에서 지원할 수 있는걸 일부러 지원 못하게 하는 건, 아이폰보다는 적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다른걸 다 떠나서, 도대체 저 플랫폼 내에서 구매가능한 기계는 한가지 종류 뿐인데, 도대체 얼마나 normal하면 이 기계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다! 라고 말할 수 있는거죠? 내가 아이폰 살 때는 아직 3g까지 밖에 안 나왔고, 안드로이드는 이게 진짜 잘 될지, 아니면 리눅스 꼴 날지 잘 모르겠어서 아이폰을 샀지만, 올해 봄 여름부터는 이 폰을 어떻게든 좀 바꾸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어서 말이죠.

세상에 기계는 참 많아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마켓도 다양하고 애플 마켓도 다양해요. 한국에선 모르겠지만 NOKIA도 잘 쓰고 있고 블랙베리도 있고요. 그렇다면 그 중에 자기가 정말 갖고 싶은 기계가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지금 세상은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의 세상이다 라고 하지만, 그게 하드웨어를 무시하란 이야기는 아니라고 봐요. 근데 아무리봐도, 갑자기 하드웨어를 너무 무시하고 있어 세상이.

그리고, 딱히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다면 안 사는 것도 좋아요. 그냥 남들 산다고 사기에는, 너무 귀찮거든요.

ps. 사실 그러고보면 이 글은, 어느정도 조사를 해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설정 변경이 가능한 사람을 기준으로 봐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측면에서 해킹하지 않은 아이폰은 그냥 제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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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깐,

from 카테고리 없음 2010. 9. 20. 02:05
그니깐 그게 문제가, 책은 고사하고 인터넷에 떠있는 글도 읽기가 귀찮단 말이지.
한줄한줄 읽고 있기가 귀찮아요.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대단히 사라진 듯한 기분.

블로그에 사람 사진은 거의 안 올리지만, 이건 좋은뎁.
디카 가져올걸 그랬다. orz 저 픽셀 뭉개진거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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