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3렌즈 토이카메라를 질렀다.
싸이에 적긴 했지만. 아무튼.
토이카메라니까 필름 쓴다.
카메라 9000원 짜린데
같이 산 필름이 10000원 넘는다.
흑백 필름은 메이커도 중국산 원산지도 중국산 뭐 그런 필름.
가격도 1200원. 싸서 좋다.
뭐 굳이 거창하게 큰 카메라가 아니라도
물론 크면 좋고 좋은게 좋은거긴 하지만
토이카메라일지라도
필름은 쓰는 맛이 다르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산 토이카메라들은 건전지도 안 들어가는 완전 기계식
필름 넣고 한장씩 한장씩 감아주고
필름 다 찍고 내 손으로 리와인드 시켜주고,
낚시의 손맛일까. :)
그래서, 사진을 찍고서, 왜 그 일회용 카메라 찍을때 동그란거 찌익찌익 돌리는거 있잖아,
그걸 토이카메라서도 돌려야 되는데, 그러니까 그걸로 셔터 장전을 시킨다음, 찍는건데.
그러니까 셔터 장전 안 시키면 셔터를 눌러도 안 찍히는거다.
근데 가방속에 굴러다니다가 나도 모르게 셔터가 눌러지는 경우가 있으니까
찍기 직전에 셔터 장전을 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저거 찌익찌익 돌리는 손맛이 좋아서
찍고나서 바로바로 돌려버린다
그래서 필름 한두장 날리긴 했지만.
어차피 한롤에 36장짜리니까.
아. 오늘 찍은건 3렌즈는 아니고. 작년에 산 토이카메라. 배송비 포함 7500원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