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에서 빵쪽으로 몇십미터쯤 가면 커피프린스 1호점이 있다.
[쌤이랑 빵이라니. 암호인가. 껄껄]
네. 그 쌤이랑 그 빵 맞습니다.
그렇다면 TV화면에서 본 커피프린스가 홍대바닥이었단말야?
라고 묻는다면
맞습니다.
주말에 홍대바닥 한번 더 가면서 커피프린스 건물 말고 주변 거리도 평소보다 자세히 봤는데
TV에서 본 거리랑 똑같더군요. 근처 광고물이라던가. 따위따위.
그리고 심지어는 촬영하는 것도 한번 봤어요.
나 뭐 촬영하는거 처음 봤어.
커피프린스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서 김창완씨 빼고는 다 본거 같아.김창완씨가 가장 보고 싶었다구.
그런데 그 북작북잡대는 홍대바닥에서 그 촬영을 꼭 해야하나염.
내가 평소에 지나다는던 길 지나가겠다는데 왜 소리는 지르고 염병이신가염. 흠흠
길 좁고 불법주차차량 많은거랑 통행과의 상관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걸 잊은거가염.
뭐 커피프린스 촬영하는 건 뭐 그렇다치고.
그 건물 장사하는 가게인데,
뭐 난 들어갈 생각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대문을 굳게 잠그는건 뭐람.
촬영스텝들 버럭버럭이랑 대문 잠그고 님하 커피 마실건가염 안 마실거면 저리 가세염.
이라고 하는걸 보면서
커피프린스 보기가 어째 싫어졌다.
왠지 아이가 개미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자꾸 생각난다. [이 개미는 그 개미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