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뭐 몇주전에. 몇달전에? 이글루스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지. 아마 오타쿠 논쟁때였을거다.
[주1) 오타쿠 논쟁: 책을 사는 사람을 오비디오(도서대여점)에서 오타쿠라 칭하는 것으로 발발한 사건. 물론 오비디오에서 직접 얘기한건 아니고 거기 게시판 같은 곳에서 했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고. 아무튼 오비디오 관계자까지는 아닌 듯 하지만 어떤 사람이 오비디오 사이트에서 책 사는 사람을 오타쿠라 칭하면서 책을 빌리는게 문학진흥에 도움이 된다나 뭐라나.]
'여기 이글루스에서의 상식과 일반인[?]들의 상식은 많이 다르죠.'
그냥. 그런거같다.
많이 느끼고. 새삼 느끼고.
그냥 제일 빈번히 느끼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자기 컴터를 자기 수족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느냐. 뭐 이런건데. 이런걸 볼때마다 IT강국은 개뿔. 이란 생각이지만.
맨날 내 블로그서 나오는 컴터관련 잡설이고. [그냥 이런 내용이 재밌어염. 라기 보단 적절한 비유가 이것밖에 생각이 안 난달까. 워낙에 쇼킹해서말이지. 이것도 나중에 한 글 쓸 거리가 나올걸.]
확실히 몇몇 사람들의 상식과 몇몇 사람들의 상식은 다른거 같은데 앞에 나온 몇몇 사람들의 부류가 점점 커지면서, 일반인이라 칭해지는 정도에 이른거 같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일반인이라 칭해지는 부류들이, 다른 몇몇 사람들과 비교해서 상식이 다른 것인가 상식이 부족한 것인가
다르다면, 환영할 일이겠지만. 물론 이런 논리라도 이글루스 인은 여전히 마이너란 소리인가? [흐음.]
하지만, 感量이, 같다고 할순 없는거 같고.
뭐 약간 새서 인문학 관련 블로그였던가.. 사이트 였던가... 신문기사였던가.. 아무튼. 우리사회의 문제점 중 하나로. 주류나, 대세를 이루고 있는 학문이 없다고 했지. 대학생들이 전부 취업 하기도 바쁘고. 뭔가 생각할 마음도 없고.
물론 주류 학문이 다른 생각을 죽이는 경우도 빈번하지만, 그 주류 학문이란 것이 권력이란 것과 비슷하게 변질되면 학문이 더이상 학문이 아닌게 되어버리고. 뭐 이하 생략.
뭐 아무튼지간에 그 주류가, 실제로 맞는 학문이든 틀린 학문이든 간에, 거기서 생각의 토대를 삼고, 그래야 그 주류에서 발전을 하든 반대를 하든 할거 아니냐는 거지.
나도 아메바시절에는, 7, 80년대에야 뭔가 세상이 큰 두개의 축으로 나누어져있고, 사상이란게 크게 작용하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지만 [실제로 사상에 관련된 생각이 크지 않았던가 싶지만 뭐 내가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인데, 뭐라 말하긴 애매해요.] 지금은 워낙에 복잡하게 흘러가고 다양하게 생활하니까 나랑 초점을 다르게 잡는 사람들이 있구나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점점 갈수록 나랑 초점을 다르게 잡는 사람들이 꽤나 많구나 생각했었고. 저 주류학문관련 글을 보고 나서는 초점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던거구나! 생각해버렸다. 복잡은 개뿔. 너무 단순해서, 그냥 서로서로 이상하게 쳐다본 거 뿐이었던거야. 속도만 빠르다고 복잡한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저기 오타쿠 논쟁에서, 이 오타쿠란 단어. 확실히 한국에서 오타쿠란 단어는 뜻이 변질되었다. 그런데 그 변질된 뜻이,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고 오타쿠라고 하더군. 뭔가 의식주 의외의 것, 그것도 기본적인 의식주 이외의 것에 돈을 쓰는 행위를 그냥 오타쿠라 칭해버리는 듯 하고, 그게 위에서 말한 일반인들의 생각인 듯 하다. 분명 할 수 있는 것은 많은데, 아무도 취미란걸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할 수 있는 많은 것들 중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나니까, 오히려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이상하게 되어버리고 때맞침 일본문화가 한국에 들어오는 시점이고, 그중에 오타쿠란 단어가 딱 들어온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