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비.

from 2009 2009. 2. 7. 22:36
오랜만에 비오네요

목말라 죽을 거 같아서 마트라도 갈까 해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을까 말까 주섬주섬 생각만 하던 차에 [...]

갑자기 쏴 거리네요.

원래 비는 사회의 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비가 왔으니 눈은 다 녹겠죠?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

폭설이 오고 나면 1주일지 지나도 음지는 그대로에요.

심지어, 그, 집 지붕이 사각형 모양 가운데 접힌 모양이잖아요. 그니까 삼각형이 죽 늘어서 있다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ㅅ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이게 한쪽 면만 햇빛을 받고 다른 쪽 면은 햇빛을 못 받으니까

햇빛이 안 오는 면은 녹을 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이건 눈이 녹는다기 보다는 얼음이 수증기로 승화하는 거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아무튼 내일부터는 집 앞 얼음길에서 넘어지는 자전거는 사라지겠군.


그나저나 목말라 죽겠는데, 아 그냥 물이나 마십시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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