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from 2007 2007. 4. 30. 21:15

그냥 어쩌다
아! 이렇게 하면 혹시 될거 같아!
란 생각으로 몹시나 꼼수를 써서
언니네 이발관 홈피를 열었다.
대문빼고는 다 나오더라.
게시판에 광고글 한 4개 요 근래에 쓴게 있던데
그 덕분인지 지금 새글쓰기는 닫혀져있고.

근데. 요 근래 이소라씨가 오랜만에 메리홀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그냥 이리저리 뒤지다가
이소라 팬페이지에 들어갔는데
거기 bgm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켜놓고 있었다.

다시말해, 깔리는 음악은 이소라 노래고, 화면은 쉐쿄바레가 켜져 있는 상황.

완전. 이 어이 눈물이 아닌가. 헉헉.

몇년은 된거 같아. 꺼이꺼이.

야간분만 일기도 오랜만에 역주행했고.
오랜만에 쉐쿄바레 트래픽 좀 나왔으려나.
아니면 이런 꼼수를 좀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지도. ㅎㅎ

그나저나, 더이상 아무런 흔적이 없는 홈페이지 보면서.
멈춰진 일기를 보면서.
여전한 노래를 들으면서.
지금의 나인지, 카오스.
어디선가 들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 한가지 시간이 잘도 흘러가주는 것.'
흘렀다는건 원하지 않지만 흐르는건 여전히 원하는군요.

음악도시도. 언니네도. 중학교때도. 우리엄마랑 이름부터 성까지 같았던 영어선생님도. 목련아파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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