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일차방정식도 못 푸는 애를 델고 가르치라고?
75x=300도 답이 안 나오는 애를 가르치라고? 씨발 내 억장이 터지겠다 이건.
아니 애 이전에 가르친 놈들 뭐하는 놈들이야.
그냥 진도만 빼면 다냐?
앞에 기록 보니까 몇달은 다녔던데 씨발 애가 일차방정식을 못 풀어.
무슨 항이 몇개씩 있는것도 아냐. 그냥 x하나 있고 x앞에 계수 있고 상수 하나 있는거 뿐이야.
내가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서 다 풀어놓고 75x=300만 남겨두고 이거 한번 풀어보삼.
이랬는데 답이 안 나오잖아. 어쩌라고. 내가 뭘 더 어쩌라고 아놔 진짜.
아니 뭐 딱히 애를 탓하는게 아닙니다.
씨발 지금까지 저 애를 가르쳤던 알바생이나 알바생 걍 아무나 뽑아놓고 치운거같은 원장보고 하는 소리임.
애가 무슨 죄겠음.
자기는 자기가 뭐 하위 90%에 든다고, 자기 머리 나쁘다고 하는데.
이건 머리 나쁘고 좋고 문제가 아니잖아.
대충 진도만 뽑아놓고 지나갔으니 애가 이해를 못해가지고 뒤에것도 줄줄이 이해를 못하는거잖아.
씨발 그냥 -(-3)=+3이라는 건 외워서 이해를 하는거 같던데 이게 수식 안에 있을 때 75+(-35x)=75-35x라는건 모르더라.
아니 일단 미지수 앞의 계수라는 거 자체를 애가 이해를 못해요.
75-35x를 그냥 40x라고 답을 내버린다고.
씨발 내가 어디서부터 가르쳐야되는데.
지금 일차방정식 응용 하고 있다고. 왜 그거 있잖아.
집에서 학교로 출발을 했는데 5분 뒤에 엄마가 뒤쫓아왔다. 둘이 만났을 때 걸린 시간은? 뭐 이런 문제.
단순 일차방정식 계산 문제도 못 푸는 애가 이걸 어떻게 풀겠냐.
아씨 진짜.
안해 안해 안해 안해. 그냥 과외면은 얘가 어느정도 아는지 봐서 내가 스케쥴 짜 주면 좋겠는데
이건 개별 강습이래도 아무튼 학원이잖아.
씨발 그냥 콘비니 알바 시급 700엔 받고 하는게 낫지 이건 내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총체적 난국이야 완전.
내가 진짜 초등학교 중학교 때 반에 날라리 꼴통이 갑자기 시험 전에 나한테 문제를 물으러 왔을 때의 그 기분을 몇년만에 다시 느꼈다고 진짜.
진짜 사칙연산 말고는 할 줄 모르는 애를 데리고 내가 뭔가를 가르쳤던 적이 있는데. 진짜 완전 그거였음.
아니 근데 오늘 가르친 애가 날라리 같다는 이야긴 아니고.
왠지 육상부같았음. 아니 적어도 써클 활동이 운동부인듯염.
뭐 운동부라서 그런가.. 라고 할래도. 일본도 운동부 공부 안 하나? 이걸 모르겠다.
하긴 엄마가 나한테 한 말이 있긴 있지요.
닌 난중에 애들은 답답해서 못 가르칠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빙고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